‘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사업, 2년 연속 국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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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MICE) 도시’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 연속 국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년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보다 1억 1000만 원 증액된 국비 5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보다 증액 5억 4000만 원 확보
부산시, 시비 더해 활성화 사업 추진
국제회의 경쟁력 강화 인프라 확충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에도 ‘초점’

시는 올해 시비 5억 4000만 원을 더해 모두 10억 8000만 원의 사업비로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은 해당 도시의 국제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운대 일대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관광·마이스 인프라가 집중한 지역으로 센텀시티~누리마루 APEC하우스~특급호텔이 밀집한 해운대해수욕장 인근까지 239만㎡ 규모이다. 시는 벡스코, 부산관광공사, 특급호텔 4곳, 대형 백화점 2곳, 영화의 전당 등 복합지구에 있는 다양한 시설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은 국제회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대형 하이브리드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콘퍼런스 허브 시스템’을 벡스코 컨벤션홀 205호에 구축한다. 하이브리드 행사는 전시회, 세미나 등 기존 ‘대면’ 행사에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결합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콘퍼런스 허브 시스템은 온·오프라인 행사가 동시에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시설이다.

벡스코 컨벤션홀 205호는 ‘2005 APEC 정상회의’, ‘2014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등 여러 대형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 장소이다.

또 참가자와 시민이 대형 콘퍼런스를 함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라이브 스트리밍 시설도 구축된다. 이외에도 특허 등록된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브랜드와 디자인 홍보 사업을 지역 특화산업과도 연계한다. 시는 앞으로 벡스코 제3 전시장 설립을 서두르고 장기적으로 북항, 서부산권 등에도 컨벤션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전 세계 어느 도시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마이스 하기에 좋은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마이스 기업을 육성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마이스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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