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단짝’ 해리 케인 ‘트로피’ 위해 토트넘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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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단짝 파트너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대표 스타 해리 케인의 이적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케인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수상은 모두 정말 기쁘다. 환상적인 성과다. 모두 선수 생활을 마칠 때 되짚어볼 것들이지만, 선수로서 지금 당장의 목표는 팀의 트로피를 따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우승이 위대한 만큼 나도 팀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을 받고 싶다.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곱씹었다.

최고 기량에도 아직 우승 없어
“씁쓸하다” 인터뷰 결별 암시

이 인터뷰는 케인이 런던을 연고로 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런던 풋볼 어워즈’ EPL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에 이뤄졌다. 케인이 ‘우승’을 언급한 것이 토트넘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나설 유럽선수권대회(유로) 이후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케인은 EPL에서 21골 13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데도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리그컵 결승에서도 패했다. 현지 언론들도 이적에 힘을 싣고 있다.

케인은 유소년 시절 토트넘에 합류해 2010년 프로 계약을 한 뒤 2011년 데뷔, 네 차례 임대된 것을 빼곤 토트넘에서만 뛴 대표 스타. 하지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케인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합작,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턴이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세운 13골을 넘는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합작 기록을 세워 ‘최고의 듀오’로 우뚝 섰다. 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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