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핫플’ 북면신도시 중심에 우뚝… 흥행 신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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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

경남 창원시 북면신도시 무동지구에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래 사진은 동원개발이 충남 천안시에 분양하는 ‘천안성성 비스타동원’ 조감도. 동원개발 제공

경남 창원은 지난해 의창구와 성산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최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신고가를 기록하는 아파트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 비해 가격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오른 집값에도 매물은 줄어들고 실수요자들이 ‘키 맞추기’를 할 수 있는 아파트를 찾아 매수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도 늘고 있다. 아파트 가격 키 맞추기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많은 창원 북면신도시의 집값이 오르고 있는 이유다.

북면신도시는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와 접하고 창원대로와 이어지는 79번 국도를 따라 형성된 자연친화형 신도시다. 감계, 동전, 무동, 내곡지구를 통칭하는 북면신도시는 총 2만 2000여 가구의 대규모 택지지구다.

북면신도시엔 2013년 무동지구 ‘휴먼빌 1단지’를 시작으로 감계지구까지 포함해 1만 2000여 가구가 입주했다. 교육·메디컬·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단일 생활권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프라의 구축은 동전지구 개발로 이어지고 있으며, 김해 장유신도시와 같이 8년 차 안정적인 신도시로 진입했다.


‘집값 키 맞추기’ 북면도 가격 상승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 분양
전용 63~75㎡ 총 525가구 공급
‘초품아’ 단지로 교육 환경 뛰어나
녹지로 둘러싸여 자연 조건도 우수
충남 ‘천안성성 비스타동원’도 주목
8개 동 총 1195가구 대단지 조성
기업 유치 활발 두꺼운 실수요 매력
정비사업 부문 1조 4000억 수주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 ‘자리매김’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 분양

‘창원무동지구’는 북면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한다. 3500여 가구가 입주한 무동지구는 2018년에 ‘무동센텀파라디아(1034가구)’가 마지막으로 입주한 이후 4년 만에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52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무동센텀파라디아’는 60㎡타입이 지난해 평균 1억 7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올해 들어서는 2억 2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주변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는 분위기여서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 분양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무동지구 14블록에 들어서는 ‘창원무동 동원로얄듀크1차’는 지하 3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63~75㎡ 총 525가구로 공급된다.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과 자연환경이다. 무동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붙어 있는 ‘초품아’ 단지이고 창북중학교, 북면도서관(2022년 1월 예정)이 모두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교육환경이 뛰어나 초·중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동산, 음달산, 조롱산 등 무동지구 주변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가 지난해 12월 17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창원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대비 4월 23일 기준으로 경남은 매매 1.7%, 전세 1.81% 상승했다. 창원은 매매 1.93%, 전세 1.84%의 상승률을 기록해 매매, 전세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진해구가 매매 상승률 3.13%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의창구·성산구와 키 맞추기를 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의창구는 2.35%, 성산구 2.46%의 변동률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 많이 올랐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의창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3.43%를 기록해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많은 모습이다.

의창구 내에서도 봉곡동 코오롱(426가구)이 15.8%가 상승했고, 북면 감계힐스테이트4차(1665가구)가 15% 상승해 의창구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에서는 북면 감계힐스테이트4차가 20.4%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고가를 기록하는 아파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의창구 팔용동 벽산블루밍74㎡타입은 3월에 3억 원에 거래됐고, 북면 감계지구 힐스테이트4차 69㎡타입은 3월 말 2억 8400만 원에 팔렸다.



■‘천안성성 비스타동원’ 분양

최근 충남 천안시로 첨단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천안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업 투자 유치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내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8월 충남 천안에서 분양한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평균 청약 경쟁률 145.94대 1, 최고 경쟁률은 295.96대 1을 기록하면서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였다. 이 단지 전용 74㎡ 분양권의 경우 지난달 5억 8724만 원에 실거래되면서 분양가보다 2억 원 넘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가 위치한 곳이 바로 성성지구여서 마지막 남은 ‘알짜’ 부지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천안성성 비스타동원’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천안 성성지구는 약 72만㎡의 대지에 8300여 가구가 입주해 약 3만여 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신도시급 도시개발지구다. 무엇보다 기존 도심과 접해 있고, 업성저수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변 인프라 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다.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73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천안성성 비스타동원은 지하 2층, 지상 최고 38층, 8개 동, 총 119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천안성성유치원과 천안성성초등학교가 있고, 성성중학교, 두정고등학교, 한국기술교육대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되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북쪽으로는 업성저수지에 수변생태공원이 조성 중이며, 남쪽으로는 노태산, 노태근린공원 등이 있어 우수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직주근접이 우수한 입지도 매력 요소다. 대기업인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와 천안제2·4일반산업단지, 천안백석농공단지, 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주변으로 밀집해 내 집 마련 수요가 풍부하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수도권 전칠 호선 두정역이 차량으로 7분 거리에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차량으로 15분 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KTX-SRT 천안아산역은 차량으로 20분에 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천안지역은 기업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자족능력을 갖춘 도시로 부상하고 있고, IT와 반도체, 2차 전지 등 첨단기술 기업들의 근로자들이 두터운 실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현재 성성지구에서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84㎡타입이 3.3㎡당 2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어 ‘천안성성 비스타동원’에 분양 열기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1조 4000억 원 수주

1975년 창업한 동원개발(회장 장복만)은 현재 부울경 시공능력평가 1위로, 지역의 대표 건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단지 아파트에서 초고층 랜드마크 주거공간 프로젝트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7만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브랜드인 동원로얄듀크와 비스타동원을 내세워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동원개발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다. 동원개발은 최근 부산 남구 대연동 405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연맨션 소규모재건축사업조합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재건축 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430억 원이다. 대연맨션 소규모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156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건축된다. 저층부 스트리트 상업시설과 함께 최고급 주상복합 건축물로 신축될 예정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부산 동구 범일동 제일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정비사업의 총 도급공사금액은 647억 원으로, 공동주택 226세대와 오피스텔 138실,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지하 5층~지상 26층 규모의 건물이 신축된다.

지난해에는 양정산호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고, 화명3구역 재개발(447가구), 동대신2구역 재개발(503가구) 정비사업, 대구지역 신촌지구 재개발(431가구), 뉴타운 신천 재건축(524가구), 효동지구 재건축(627가구)을 순조롭게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개발의 정비사업 부문 수주 잔고는 1조 4000억 원을 돌파했고, 향후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의 매출 비중은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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