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올여름 비트코인 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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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이르면 올여름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다. JP모건의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 출시는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가상화폐를 맹비난하던 기존의 부정적 입장을 180도 선회한 것이어서 더욱 눈에 띈다.

26일(현지시각)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은 특정 자산가들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올해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정자산가’란 부유층을 뜻하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풀이하고 있다. JP모건이 비트코인 펀드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비트코인을 건드린 트레이더는 즉각 해고하라”고 했을 정도로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JP모건은 비트코인이 14만 6000달러(약 1억 6100만 원)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번에 비트코인 펀드 출시까지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JP모건의 비트코인 펀드 출시 움직임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미국 CNBC는 “가상화폐가 주류 (금융계)로 진입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JP모건은 해당 펀드를 액티브펀드 형태로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펀드는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펴는 펀드를 뜻한다. 반면 패시브펀드는 시장 평균 수익률 만큼을 추구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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