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가슴 쓸어내린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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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류현진이 근육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던 중 오른쪽 허벅지와 엉덩이 쪽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시즌 2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 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했다. 공 62개를 던졌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탬파베이전 3.2이닝 무실점
호투 중 둔부 통증 자진 강판
2014년 비슷한 증세로 부상
몬토요 감독 “괜찮을 것” 낙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 2사 후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류현진은 큰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았지만, 얼굴을 찡그리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에 이어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과 대화했다. 류현진은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를 팀 메이사에게 넘겼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 류현진은 스트레칭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가벼운 오른쪽 둔부 통증을 느꼈다”고 알렸다.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터라, 갑작스러운 통증이 더 아쉬웠다.

토론토는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무실점 역투를 이어간 덕에 탬파베이를 1-0으로 눌렀다. 류현진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하이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활용해 스트라이크존 상하를 활용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0-0 동점 상황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해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0으로 낮췄다. 5차례 등판에서 승리는 한 차례(2패)뿐이다.

이와 관련,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잘 걷는다. 좋은 소식이다"라며 "그는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명단에 오를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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