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 레이카운티 분양권 가격, 2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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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13억 1000만 원에 거래

지난해 9월 분양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 분양권이 최근 최대 두 배가량 올랐다. 26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레이카운티 115㎡(전용면적 84.98㎡, 22층) 분양권이 13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은 3743만 원에 달한다.

같은 면적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9일 거래된 11억 6600만 원이다.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인 이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10만 원(확장비·이자 제외),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는 평균 6억 2000만 원(최고 7억 1000만 원)에 분양됐다. 이번에 기록한 신고가는 분양가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오른 셈으로, ‘청약 당첨은 곧 로또’이라는 공식을 또 확인한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과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로 늘어났는데, 레이카운티는 이 규제를 피해 분양, 이달 초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26일까지 328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는 등 최근 거래가 활발히 성사되고 있다. 2023년 11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분양권은 이달 들어 10억 원 이상 거래돼 신고된 계약이 이어졌다. 다만 이 아파트 단지가 34개 동, 4470가구로 워낙 넓어 동별 분양권 매매 가격의 편차는 크다.

레이카운티는 지난해 부산 분양시장 최대어로, 역대급 청약 전쟁을 치렀다. 지난해 9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 부산지역 분양단지 중에서는 역대 최다인 19만 명이 몰렸다. 청약통장을 가진 부산 시민 5명 중 1명이 이 단지에 청약을 넣었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분 1576세대 모집에 총 19만 117개의 청약통장이 들어와 평균 120.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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