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9월까지 전 국민 70% 1차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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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 사상구 부산보훈병원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노인시설과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윤민호 프리랜서 yunmino@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논란 속에 정부가 “9월 말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리는 총 1억 9200만 회분, 즉 99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9900만 명 분의 백신 물량은 국내 인구의 1.9배에 해당하며, 집단면역 형성의 접종 목표인 3600만 명의 2.75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이어 최근 화이자와 2000만 명분의 백신 추가공급 계약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부스터샷) 등 추가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9900만 명분 백신 확보”
부울경 신규 확진자 58명

현재 정부는 4월 말까지 300만 명, 상반기 1200만 명 이상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또 3분기가 끝나는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이들의 2차 접종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방역 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75세 이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효과가 확인된다. 홍 총리대행은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이 5월 말까지 1만 4000여 곳으로 확대되며, 이 경우 하루 최대 15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며 “향후 백신 접종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26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24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93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9명은 울산 울주군 한 사업장 종사자들로, 부산에서 확진된 해당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직원 10명, 접촉자 1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울산 거주자이지만, 주말에 울산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기가 어려워 부산의 검사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이날 확진자 25명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3731명(입원 495, 퇴원 3222, 사망 14)으로 늘어났다. 울산에서도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부산에서도 해당 대상자 1만 340명 중 61%인 6820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이들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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