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LPGA LA오픈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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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이 25일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 우승자 헨더슨을 축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캐나다 골프의 간판스타 브룩 헨더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타 뒤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헨더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2019년 마이어 클래식 이후 2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1위와 2타 차·올해 최고 성적
헨더슨, 캐나다 최초 투어 10승

남녀 통틀어 캐나다 선수로는 미국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선수는 헨더슨이 처음이다. 헨더슨은 2015년 첫 우승 이후 2019년까지는 해마다 우승을 거르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줄어든 지난해에는 10번 출전해 6번 톱10에 올랐을 뿐 우승이 없었다.

고진영은 14번 홀(파4)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4차례 대회에서 4위-컷 탈락-4위-7위를 했던 고진영은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세계 랭킹 1위인 고진영은 랭킹 2위인 박인비, 3위인 김세영의 부진으로 순위 경쟁에서 다소 숨을 돌릴 여유를 만들었다.

3언더파 68타를 친 유소연이 공동 5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이정은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7위(11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올해 40위 이내에 든 적이 없던 이정은은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박인비는 1타를 줄여 공동 15위(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고, 김세영도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7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LPGA투어는 29일 싱가포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5월 6일 태국 혼다 LPGA 타일랜드 등 2주 연속 아시아에서 열린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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