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도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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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을 통해 퍼지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감염자 30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90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환자 가운데 7명은 감염원이 확실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갈수록 뚜렷한 감염원을 찾기 어렵고, 발생 지역도 다양해 n 차 감염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부작용 논란 없어 집단 면역 기대
부산, 가족 등 30명 추가 확진

아랍에미리트 입국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는 가족, 직장 동료, 지인 등과의 접촉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자 중 2명은 목욕탕 내 접촉으로 감염돼 해당 장소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학생 1명도 확진됐으나 감염 가능 기간에 등교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종사자 선제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던 북구의 한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205명을 검사했으나 추가 감염은 없었다.

부산시 안병선 복지건강국장은 “가족 이외의 일반 접촉자인 경우에는 다중 이용 시설에서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꼭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명이 나왔다. 이로인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3706명(입원 510명, 퇴원 3182명, 사망 14명)으로 늘어났다. 또 울산에서도 하루 16명의 확진가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과 달리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서 벗어난 백신이라 집단 면역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로써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 명분(1억 9200만 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유럽 등 다른 국가들도 화이자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실제 백신이 국내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길수·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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