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위원장 고수’… 여야 관계 개선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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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새 법사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참패로 끝난 4·7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당이 독식한 18개 상임위원장의 재배분, 특히 ‘입법 수문장’인 법사위원장을 관례대로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일축하고 독주 체제를 고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여야 관계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4·7 재보선 이후 ‘원(院)구성 재협상’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법사위원장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물론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홍영표·우원식 의원 모두 이 문제만큼은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 경우, 차기 법사위원장은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3선의 정청래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지만 강성 친문 이미지로 인해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3선의 박광온, 박완주 의원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정 의원은 법사위원장 직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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