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캠퍼스’ 부경대 백경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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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인원 160명, 친환경 실습선

23일 취항식 이후 본격 운항에 들어가는 수산계 최대 실습선 ‘백경호’. 부경대 제공

부경대학교가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23일 수산계 최대 실습선 ‘백경호’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장영수 부경대 총장을 비롯해 정종철 교육부 차관, 박재호·박수영 국회의원,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백경호 건조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취항명령서 전달, 선상관람과 해상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총톤수 3997t인 부경대 백경호는 수산계 실습선 중 최대 규모로 ‘바다 위의 캠퍼스’로 불린다. 정부예산 532억 원이 투입돼 부산 소재 대선조선이 2019년부터 건조했다. 진수식과 인수식을 거쳐 이날 취항식이 열렸다.

백경호는 전장 97.0m, 선폭 15.4m, 승선인원 160명, 최대속력 16노트, 항속거리 1만 8636마일을 운항할 수 있는 최첨단 친환경 실습선이다.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LAN설비를 탑재해 선내 네트워킹과 항해·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 시스템을 갖췄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실습선 중 최고 수준인 TIER3 등급의 배출가스저감장치를 갖췄고,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해 장시간 한자리에서 실습활동이 가능하다.

백경호의 이름은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처음 개척했던 부경대 실습선 백경호의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다. 정종철 차관은 축사를 통해 “백경호가 해양수산 분야의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산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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