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부산대 통합 MOU 파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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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합(부산일보 4월 20일 자 1면 등 보도)을 반대하는 부산교대 재학생들이 MOU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까지 통합 반대에 동참한다.

재학생 “졸속 체결” 철회 기자회견
한국교총까지 통합 반대 가세

부산교대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캠퍼스에서 ‘교대·부산대 통합 MOU 철회 요구’ 기자회견(사진)을 열었다. 이들 비대위는 대학 통합 논의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이 묵살됐고, 두 대학의 MOU 체결은 비민주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체결한 MOU는 파기돼야 한다”며 “교대 학생 대다수가 통합에 반대했지만, 학교 측이 학생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묵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비대위를 중심으로 교대 재학생 1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89%(1342명)가 투표해 이 중 84%(1127명)가 대학 통합에 반대했다고 비대위 측은 밝혔다. 비대위는 “교육의 본질을 논하면서 예비 교원에게 이 같은 비민주적인 절차를 보여 주는 것이 옳은 거냐”고 되물었다. 한국교총도 23일 오후 서울 한국교총회관에서 ‘교대·부산대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글·사진=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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