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마이스 구하라” 박형준호가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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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호’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 관광마이스(MICE) 업계를 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관광마이스 육성 진흥기금 20억 원을 신속히 지원하고 해상 케이블카 등 주요 관광시설의 사용료를 감면한다.

부산시는 22일 오전 관광마이스를 주제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사진)에서 부산시의회, 부산교육청, 지역 대표 관광업체와 함께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비상경제회의 ‘활성화’ 공동선언
“민관 힘 모아 신규 수요 창출”
시의회, 육성기금 신속 편성 약속
교육청은 “학생 이색체험 연계”

이번에 열린 공동 선언식은 민관이 힘을 모아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해 여행업계를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동 선언에 따라 부산시의회는 관광마이스 육성 진흥기금을 신속히 편성해 집행할 것을 약속했으며, 부산교육청은 항공, 호텔 등 지역 관광업계와 연계해 학생들의 이색 체험 활동을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 관광시설 업체들은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선결제를 통해 자사 시설을 이용하는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이용료를 대폭 감면하기로 했다.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는 관광시설 업체들이 영세 여행사와 관광콘텐츠사를 지원하는 상생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젝트에 참여한 업체는 부산엑스더스카이, 송도케이블카, 서프홀릭, 해운대블루라인파크, 요트탈래, 드림씨어터, 부산아쿠아리움이다.

한편 이날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는 관광마이스 관련 전문가와 업체 대표 20여 명이 참여해 관광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경제적 손실이 심각한 업계를 우선 지원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관광 분야 연구개발 기능 강화 △부산관광혁신성장 바우처 사업 추진 △업계별 선별적 지원 △산·학 협력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마이스업계의 생태계 유지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재도약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부산을 세계적 관광마이스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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