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지역에 ‘원도심권 전시·컨벤션 복합지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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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세계 10대 국제회의 도시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북항재개발 지역 일대에 원도심권 전시·컨벤션 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마이스(MICE) 산업 육성협의회’를 개최하고 ‘2021년 마이스산업 육성 계획안’을 확정했다. 올해 마이스산업 육성 계획안은 지속 가능한 마이스 산업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시 ‘마이스산업 육성안’ 일환
컨벤션 시설·호텔·쇼핑센터 건립

그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북항 원도심권 전시·컨벤션 복합지구 지정 사업이다. 이 사업은 북항재개발 지역 일대를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버금가는 전시·컨벤션 특화 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원도심권 전시·컨벤션 특화 지역은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쇼핑센터가 들어서 국제회의, 전시, 쇼핑, 관광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시는 북항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소기업·정부 회의와 해양 회의 전문 시설로 특화할 예정이다.

원도심권 전시·컨벤션 복합지구는 앞으로 2030 월드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특히 해운대구 국제회의 복합지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벡스코,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해운대 특급호텔 지역 등을 포함해 239만㎡에 이른다.

또 다른 핵심 과제는 현재 추진 중인 벡스코 제3전시장과 서부산권 제 2전시장컨벤션센터 건립이다. 벡스코 제3전시장은 해운대구 올림픽공원 총 3만 1614㎡에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정부의 예산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서부산권 제2 전시컨벤션센터는 강서구 대저동 일대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25만 6520㎡ 부지에 오는 2030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부산 마이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마이스산업 성장 기반 강화 △기업 육성과 인적자원 강화 △마이스 유치 개최 역량 강화 △도시마케팅 및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마이스 혁신체계 구축 등 5대 핵심 전략과 27개 세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총 예산은 74억 6500만 원이다.

한편 시는 22일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은 관광·마이스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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