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진정한 정의는 하나의 평결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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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조지 플로이드 광장에서 1달러짜리 지폐를 공중에 뿌리며 좋아하는 한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살해한 백인 전 경찰관에게 20일(현지시간)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환영 메시지가 쏟아졌다.

인종 편견 없앨 사법 개혁 촉구
영국 총리 등 각계 환영 메시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조지에게 인정되지 않았던 정의가 모든 미국인에게 보장되도록 하는데 전념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 여사와 함께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 “진정한 정의는 하나의 평결 이상이어야 한다”며 인종적 편견을 없애기 위한 미국의 사법 시스템 개혁을 촉구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트위터에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과 시민사회는 그를 살해한 자가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을 볼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도 환영 성명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늘 평결은 미네소타의 정의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팀 스콧 상원의원은 “이번 결과가 우리 사법 시스템의 진실성에 대한 새로운 확신을 심어줬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했고,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제야 정의가 구현됐다. 이번 평결이 플로이드 가족과 공동체에 평화를 가져다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미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평결문이 낭독될 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증인들과 그들의 증언에 감사드린다”며 감격해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미네소타주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경관이 흑인을 살해한 데 대한 책임이 지워졌다”고 환영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충격을 받았고 오늘 평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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