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직자 부동산 조사 특위 김해영 사퇴로 본격 출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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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제자리걸음이던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걸림돌이던 정치인의 특위 참여 문제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몫 특위 위원으로 내정된 자신이 물러나는 대신 이현우 변호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인 만큼 조사 대상인 김 전 최고위원이 특위에 참여하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해 적절치 않다”며 김 전 최고위원의 사퇴 전까지 특위에 참여할 수 없다고 거부해 왔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정치적 결정 사항이 많아 정치인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논의 재개를 촉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당이 평행선을 달리며 특위 활동이 지연되자 김 전 최고위원이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이다.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에서도 다른 조건 없이 특별위원회 구성에 응하겠다”며 “여야 간 합의를 거쳐 조속히 회의를 열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늦어도 다음 달 초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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