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들 “소비 진작, 지역경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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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소기업들이 박형준 새 부산시장에게 “소비 진작으로 지역 경제부터 살려줄 것”을 가장 먼저 주문했다.

중기중앙회 부울지역본부 발표
‘부산시에 바란다’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새 시장 취임을 맞아 지난 8~12일 부산 2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시에 바란다, 중소기업인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2%(복수응답)가 가장 희망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로 ‘내수, 소비 진작 등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꼽았다. 다음으로 ‘지역형 일자리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30.8%였다.

현재 중소기업 성장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기업에 유리한 경제구조 고착화’라고 답한 이들이 45.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또 그에 못지않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비정상적인 임금격차를 만들어낸, 대기업의 고임금구조를 꼽은 이들도 41.6%로 높게 나타났다. 또 ‘기업애로 규제와 관행’(35.3%),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낮은 사회 인식’(31.7%)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가덕신공항 건설이 지역 중소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1%, ‘아니다’는 응답이 14.9%였다.

성공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차기 시장이 갖춰야 할 능력으로는 청렴성과 소통능력을 꼽은 이들이 56.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전문성과 행정능력(49.3%),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40.3%) 순이었다.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장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등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새로 취임한 부산시장이 중소기업 애로사항이나 규제에 관련된 정책과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부산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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