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과학대 야구부, 창단 첫 공식 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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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단한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 야구부가 최근 개막한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열린 창단 이후 첫 공식 경기에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두며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염종석 감독이 사령탑을 맡으면서 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의 행보에 야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첫 전문대학 야구부 창단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
1차전서 신성대에 5-4 역전승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와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2021 KUSF 대학야구 U-리그 대회를 진행한다. 전국 43개 대학야구단 130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부산 기장군, 서울 목동, 강원도 횡성, 충북 보은, 전북 군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 중이다.

동의과학대는 지난해 5월 부산지역 전문대학 최초로 야구부를 창단했다. 김영도 총장이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염종석 전 롯데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출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동의과학대 야구부는 대회 개막일인 15일 충북 보은 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창단 첫 공식경기를 치렀다. 첫 상대는 신성대학교 야구부(감독 유용목).

동의과학대 야구부는 이날 첫 공식경기에서 1회말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3·4회에 연이어 실점, 1-3으로 역전 당하는 위기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8회 대타 기용을 시작으로 4점을 득점하며 신성대학교를 상대로 5-4라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염종석 감독의 8회 대타 기용이 경기를 뒤집는 분기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장 박세훈 선수를 중심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의 투지가 역전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의과학대는 22일 중앙대와, 23일 제주관광대, 29일 홍익대, 30일 단국대, 5월 14일 유원대, 5월 20일 구미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염종석 감독은 “첫 경기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마저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야구부 창단 및 운영에 대학 측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덕분에 창단 첫 경기를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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