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넘어 ‘온택트’ 바람 뜨거운 학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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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부산일보 청소년기자(신정고 3)

부산 기장군 신정고등학교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해 유행처럼 번지던 비대면 생활 이른바 ‘언택트(Untact)’ 바람이 이제는 온라인을 통해 연결된 ‘온택트(Ontact)’로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온라인으로 소통을 통해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싶은 또 다른 방법이다. 학교현장도 예외 없이 올해부터 각종 행사에서 온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신정고, 비대면 쌍방향 수업 진행
유튜브 중계 활용 학교 행사 운영

부산 정관신도시에 있는 신정고등학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격 교육 프로그램인 ‘팀즈’를 활용해 비대면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활용해 학교의 각종행사를 모두 비대면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등 온택트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실제로 신정고는 교내 방송실에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을 담당할 방송부원들에게 온택트 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1월 졸업식 행사를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함으로써 본격적인 온택트 행사 진행을 준비했다. 또 올 3월에 2021학년도 입학식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했으며, 향후 계획된 학교행사에도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를 적극 추진한 신정고 최용실 교장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팀즈’를 활용한 온라인 쌍방향 수업을 시연했으며,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에 대한 학부모들의 접근성이 낮아, 언제 어디서든 학교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고 방송부 담당 김민지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덕분에 학교 교육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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