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앞 대규모 광장·주차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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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에 들어설 1만 3600㎡ 규모의 시민광장 조감도. 광장 아래로는 873면의 대형 지하주차장이 조성된다. 부산진구청 제공

부산시민공원 바로 옆에 대규모 광장과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부산일보 2020년 8월 27일 자 10면 보도)이 확정됐다. 414억 원을 투입해 1만 3600㎡ 면적의 시민광장과 800면이 넘는 주차장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도심 휴식 공간인 부산시민공원을 찾는 시민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진구청은 “‘부산시민공원 시민광장·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용역을 거쳐 사업 계획을 최종 수립했다”며 “앞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부산시민공원 남문 앞 부지 1만 3609㎡에 시민광장이 들어선다. 공영 주차장은 광장 아래 지하 1~2층에 873면 규모로 설치된다. 부산진구청은 주차장에는 345억 원, 시민 광장에는 69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문 앞 1만 3609㎡ 부지에
414억 원 투입해 광장 조성
지하 1~2층 873면 주차 시설
접근성 향상에 경제성도 갖춰

그동안 부산시민공원은 밀려드는 주말 방문객 수에 비해 주차면이 부족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 왔다. 매년 800만 명 가까이 공원을 찾지만,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현재 시민공원 인근 주차 공간은 시민공원 부설 주차장(415면)과 임시 야외 주차장(485면)이 전부다. 주변에 부전시장 주차장(230면)이 있으나, 공원과 거리가 있어 방문객이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부산시민공원 내에 2400석 규모의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까지 돌입하면서 주차장 추가 확보는 부산진구청의 핵심 숙제로 여겨져 왔다.

이번 타당성 용역 결과 주차장 조성과 운영은 경제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용역은 매년 지하주차장 운영으로 20억 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 주차장 위에 들어서는 시민광장은 문화 행사와 버스킹, 전시 공간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과 시민광장이 연결되면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구청은 사업 계획이 수립된 만큼 내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부산진구청 전병규 도시재생과장은 “착공에 앞서 투자 사업 사전 심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여러 행정 절차가 남아 있기에 실제 조성까지는 수년이 걸리는 장기 사업”이라며 “시민공원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도심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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