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30명 아래로… 유흥시설 종사자 신규 감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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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일 만에 가까스로 30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는 주말 탓에 검사자 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며, 여전히 4차 유행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29명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466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3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3일 만이다. 다만 이는 주말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여전히 부산의 코로나19 상황은 위험한 수준이다.

18일 수산업 사업장 등서 29명
주말·유흥업소 영업정지 효과
경남 32명·울산 26명 추가 확진

이날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서구 한 수산 관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사업장은 전체 직원이 10명으로, 최초 감염자 포함 직원 4명과 직원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경남 김해와 사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도 확진됐으며 5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날 7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유흥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467명(종사자 80명, 이용자 97명, 접촉자 290명)이다. 다만 유흥시설 관련 신규 확진자는 종사자나 이용자가 아닌 모두 n차 감염에 의한 접촉자다. 지난 12일부터 영업정지가 이뤄진 영향으로 유흥시설 내 감염이 잠잠해지면서 n차 감염 위주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이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종사자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나 현재 이들에 대한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복지국장은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1차 확진자의 자가격리는 마무리되었고, 지금은 n차 감염자의 자가격리가 진행된다”며 “하지만 사회 전반의 공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적극적인 검사로 지역 내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에서는 32명(진주 12명, 사천 10명, 김해 5명, 양산·의령 각각 2명, 밀양 1명), 울산에서는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사천 음식점 관련 11명, 진주 지인 모임 관련 6명이었다. 울산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울산경찰청 관련 연쇄 감염이 7명, 동강병원 연쇄 감염 관련이 3명이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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