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 수주받은 5만t급 운반선 싱가포르 선주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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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권단 관리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동일철강 관계사로 편입된 대선조선이 싱가포르 선주로부터 수주받은 5만t급 화학제품 운반선(MR) 인도를 마무리지었다.

대선조선은 상가포르 소재 윌마 인터내셔널(Wilmar International limited.) 사가 발주한 5만t급 화학제품 운반선 2척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인 50K MR 드라코(DRACO) 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드라코 호의 인도는 지난 13일 이뤄졌다.

윌마 인터내셔널은 드라코 호를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전세계 항로에서 자사의 제품을 운반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윌마 인터내셔널은 팜 오일, 설탕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싱가포르 내 시가총액 최대 상장 기업리스트에도 등재돼 있다.

대선조선은 팜 오일 등 곡물유를 주로 운반하는 선박임을 고려해 높은 기준의 위생과 안전기준을 충족해 드라코 호를 설계·건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주 측으로부터 요구사항을 잘 충족하고 코로나19 상황에도 계획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대선조선은 후속 선박도 공정 지연 없이 올 6월 중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대선조선은 드라코 호를 비롯해 모두 16척의 5만t급 화학제품 운반선을 인도하며 성공적으로 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에 진입했다. 또 최근 중소형 선박 시장이 커지는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자율협약 형태로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 관리를 받아오던 대선조선은 이런 성과를 발판으로 지난 16일 채권단 관리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 동일철강 관계사로의 편입도 마무리지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조선소 자체 기술력과 품질로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앞으로 동일철강 관계사로 한층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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