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에 부산제품 상설전시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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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출 기업 위해 5월부터 운영

중국 상하이 현지에 부산제품 상설전시관이 생긴다. 전 세계 상품들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는 상하이 수입상품상설전시센터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등 세계 70여 개국의 국가관이 있는데, ‘도시’관은 일본 오사카관에 이어 부산이 두 번째다. 한국에서는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 기업들을 위해 중국 상하이 현지에 5월부터 부산제품 상설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상설전시관은 중국 현지 전문상사 법인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됐으며 운영은 법인 측이,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우수 부산지역 업체를 모집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 이후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지난 1분기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중국 상하이의 부산상품 상설전시관은 상하이 홍차오국제공항과 상하이 고속철도역에서 2~3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 킨텍스(KINTEX)와 유사한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 맞은편에 있는 수입상품상설전시센터에 개설된다.

앞서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일환으로 대외시장개방정책에 따라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에 국가컨벤션센터를 지어 2018년부터 매년 중국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일회성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박람회장 바로 옆에 수입상품상설전시센터를 지었는데, 이곳에 전 세계 상품들이 전시돼 있다. 상설전시관에 입주된 제품에는 온라인 상품몰, 왕홍 홍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박민규 부산시 상해무역사무소장은 “중국이 국가 정책 차원에서 진행중인 국가 전시관에 전시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이 높아지는 홍보효과가 있다”면서 “이에 더해 중국 전문 수입업체를 통해 운영되기 때문에 부산 제품에 맞는 맞춤형 바이어를 발굴하고 연계함으로써 우수한 부산제품이 중국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상해 부산상설전시관에 전시를 희망하는 부산 기업을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시범사업 기간인 올해 8월까지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해외마케팅통합시스템(trade.busan.go.kr)의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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