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소비자 입맛 잡은 산청 봄 산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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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꾸러미 20일까지 특판

지리산 청정골, 경남 산청에서 생산되는 봄 산나물이 ‘인기몰이’ 중이다. 청정지대에서 생산된 산청 산나물은 뛰어난 맛과 깊은 향은 물론, 국내 산나물 주산지인 강원지역보다 수확시기가 20일가량 앞서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산청 산나물 꾸러미(사진) 특판행사가 큰 호응을 얻어 준비한 500세트, 1200만 원 어치 꾸러미가 완판됐다”고 18일 밝혔다.

또 산청군과 군 산림조합(임협), 군 농협이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산나물 꾸러미도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이 산나물 꾸머리는 지역산 산마늘, 곰취, 눈개승마, 머위, 두릅, 엄나무 등 봄철 산나물을 묶음 꾸러미 상품으로 구성한 것이다.

소비자 선호도를 감안, 300~500g 소포장 단위로 유통과 구매가 쉬운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도 구성에 따라 1만 5000원부터 3만 5000원(직거래 기준)으로 싸다. 이 나물꾸러미 상품을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산엔청쇼핑몰’에서는 20일까지 10% 내외로 할인, 무료배송 등도 진행, 온라인 주문도 늘고 있다.

이에 산청군 산림조합과 농협은 올해산 지역 산나물 판매는 예년 실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산청지역 200여 농가는 산마늘과 고사리, 취나물 등 15억 원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는 데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주문이 늘면서 판매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우리지역 고품질 임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 소득을 높이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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