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광현, 정상 컨디션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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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메이저리거 김광현이 시즌 첫 등판에 나섰으나 승패 없이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회복 후 시즌 첫 등판
필라델피아전 3이닝 3실점
타선 지원에도 첫 승 실패

김광현은 팀이 9-3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68개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타선이 홈런 4방으로 넉넉한 득점을 안겨줬으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9-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교체 이후 불펜진을 총가동해 추가 실점을 1점으로 막고 9-4로 막았다.

올해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낙점된 김광현은 시범경기 기간에 허리 통증을 느꼈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정규시즌 개막(4월 2일)을 맞았다.

김광현은 3차례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투구 수를 86개까지 늘린 뒤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1회를 좀 길게 던진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며 “처음으로 한 이닝에 타격도 두 번 하고 정신없는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오늘은 3이닝밖에 못 던져서 아쉽다”며 “남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빨리 몸을 만들어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당장 내일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은 “다음에는 6∼7이닝씩 던질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겠다”며 “다음 등판에서는 이닝 이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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