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망 구축 ‘1시간 생활권’으로… ”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울경 공동 연구 보고회

“영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MTX) 등으로 부산·울산·경남 간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1시간 생활권으로 좁히고, 수소산업 등 미래성장동력은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부산·울산·경남을 통합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하나의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담은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엑스포 협력 등 40개 과제 선정
대중교통·철도 네트워크 구축
부산신항~거제, 철도로 연결
수소산업, 특화·연계 공동 발전
동남권 공기업 설립 필요성 제시

경남도는 14일 오전 도청에서 동남권메가시티 조성의 지표가 될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보고서는 부산·울산·경남연구원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보고서에는 부산·울산·경남 3개 지자체가 협력할 분야로 4대(행정·생활·경제·문화) 분야 40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제2의 수도권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동남권 주요 현안인 신공항 물 교통 관광 등에 대한 상호협력과 원활한 해결을 위해 진행됐다.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전체 40개 과제 중 △동남권 순환 철도 네트워크 구축 △광역도로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동남권 대중교통 네트워크 구축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등 4개 과제가 포함됐다. 세부 사업으로는 부산신항~거제 연결선(철도),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도로), 스마트 도심공항터미널 건설 등이 거론된다. 교통여건 개선으로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단일 경제권을 형성하자는 취지다.

또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30 부산 월드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구축 △동남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글로벌 해양·관광 복합벨트 조성 △동남권 생태·휴양 특화벨트 조성 △동남권 통합관광브랜드 개발 등 6개 과제가 선정됐다. 2030엑스포 주제 관련 공동 국제심포지엄 개최, 팸투어 공동기획 및 운영, 동남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동남권 통합관광브랜드 개발 등이 세부계획으로 추진된다.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트라이포트 인프라 구축 △스마트 물류도시 및 배후단지 조성 △스마트 복합 물류 산업단지 조성 △동북아 물류 연구개발(R&D) 거점 조성 등이 추진된다.

특히 동남지역 수소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부산(수소 항만)·울산(수소 도시·수소 차 개발)·경남(수소 선박부품)이 특화되면서도 연계된 발전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남권 발전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동남권 에너지자원공사, 동남권 정책금융기관, 동남권 농산어촌관리원 등의 설립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으로)협업 과정에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그동안 늦어졌던 부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공동추진단뿐 아니라 부울경 시·도민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협의기구 구성 등 메가시티와 광역특별연합 추진에 속도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