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BAMA’ 65억 판매고, 역대 최대 매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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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현장 4만여 명 방문

2021 BAMA VIP 프리뷰가 열린 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참가자들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2021 BAMA가 역대 최대인 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60억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다시 최고 매출을 경신한 것이다.

(사)부산화랑협회는 “2021 BAMA 제10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이하 2021 BAMA) 기간 중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아트페어 현장을 방문했고, 작품 판매 총액이 65억 원에 달해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21 BAMA는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총 4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올해 BAMA의 흥행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 3월 서울에서 개최된 2021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다 관객, 예년의 배를 웃도는 매출을 거두며 코로나19 속에서도 국내 미술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 영향으로 2021 BAMA에는 지난해보다 20곳 이상이 늘어난 176개의 갤러리가 참가해 총 40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실제 반응도 뜨거웠다. 8일 프리뷰 개막과 함께 450명의 VIP 고객이 BAMA를 찾았다. 갤러리 우는 부엉이 그림으로 유명한 한충석 작가의 그림 20점을 VIP 프리뷰 당일에 모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중소규모 화랑부터 대형 화랑까지 작품 판매를 알리는 ‘빨간 딱지’가 골고루 붙었다. 현장에서는 개막 이틀 만에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화랑들이 여러 곳이라는 이야기도 돌았다.

특히 올해 처음 BAMA에 참가한 국제갤러리는 13억 원에 달하는 아니쉬 카푸어 ‘Mirror(Black Mist)’(2018)를 비롯해 하종현의 접합 시리즈, 박서보의 드로잉, 양혜규와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 등을 판매했다. 국제갤러리의 선전은 향후 다른 대형 갤러리의 BAMA 참가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갤러리 장현숙 이사는 “부산에 지점이 있어 손님들에게 인사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큰 금액대의 작품이 판매돼 기대 이상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부산화랑협회 윤영숙 회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개최된 2020 BAMA가 문화체육관광부 아트페어 평가에서 국내 최고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21 BAMA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까지 영역을 넓히고 다양성을 가진 국제적 아트페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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