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도 공단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자 총력 대응에 나선다. 울산은 남구 석유화학단지와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까닭에 여름철을 위주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 환경 감시 종합상황실 설치
원격제어로 시료 채취해 ‘처분’

시는 악취 공해를 막기 위해 ‘2021년 악취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구·군과 함께 이달부터 10월까지 환경 감시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악취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악취 배출 사업장을 전수 조사해 사업장별 악취 종류와 특성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악취 중점 관리 사업장과 상습 감시지역 주변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단속도 강화한다.

종전 악취 포집은 공무원이 사업장을 방문·측정해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때만 행정 처분했으나, 2019년 6월 악취방지법 개정으로 사업장 내 시료 자동 채취장치를 설치해 원격제어로 채취한 시료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이 가능해졌다. 이에 시는 중점관리사업장을 위주로 시료자동채취장치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1억 6500만 원을 들여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3기, 악취 시료 자동 채취 장치 5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무인 악취 포집기 55대,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22기, 실시간 유해 대기 측정 시스템 1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