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뿌리기업에 제조 로봇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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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지역 내 주조와 금형 등 제조업의 기본공정을 다루는 뿌리기업에 대해 ‘맞춤형 제조 로봇’ 보급에 나선다. 이는 중소제조업체에서 기본적인 공정인 주조와 금형, 용접 등 단순 반복 수작업에 대해 제조 로봇 공정을 보급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 기업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취지다.

김해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내 뿌리기업에 제 조로봇을 보급하는 ‘뿌리기업 맞춤형 제조 로봇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로봇진흥원 공모 사업에 선정
12개 기업에 맞춤형 로봇 제공
주조·금형·용접 작업에 투입

뿌리기업은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등 제조업에서 가장 기본적인 공정을 다루는 기업을 말하며, 자동차와 조선, 기계 등 주력 산업의 완제품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 뿌리기업에는 근로자의 고령화와 인력난, 단순 반복 수작업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불량품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제조 로봇 보급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앞서 시는 경남도와 함께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여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올해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내 12개 뿌리기업에 제조 로봇을 보급한다.

이 중 내달 제조 로봇이 보급될 A 업체는 진영읍에서 자동차 동력전달 장치를 생산하는 가업으로, 수작업과 단순·반복되는 공정으로 인해 낮은 생산율과 높은 불량률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이 업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2개 업체에 제조 로봇을 모두 보급할 방침이다. 해당 업체들은 제조 로봇이 보급되면 자동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 작업 환경을 개선 등 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공모사업을 통해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문희상 시 미래산업과장은 “뿌리산업은 로봇 등 첨단기술 적용으로 공정 효율성을 더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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