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하수처리장 악취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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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악취문제 근본적인 해결에 나선 수질정화공원.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신도시의 고질적인 민원인 수질정화공원(하수처리장)의 악취가 이번엔 사라질까?

양산시는 지난해 7월 18억 원을 들여 착공했던 수질정화공원 유수지(금산빗물펌프장) 내의 방류수로 이설공사를 오는 15일 준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수지 방류수로 이설공사 완료
침전지에 악취 방지 덮개도 설치

이 사업은 수질정화공원 방류수를 양산천으로 유입시키는 너비 2.2m, 길이 293m 규모 방류수로를 주택지 반대쪽 지하로 옮기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 방류수로 준공을 앞두고 인근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시는 설명회에서 방류수로 이설공사 현황 등을 보고한 뒤 악취 발생 여부를 묻자, “악취가 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는 또 다른 악취 발생으로 지목됐던 침전지에 악취 방지 덮개를 설치하는 사업도 오는 9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2013년 수질정화공원에 대한 악취 민원이 잇따르자, 49억 원을 들여 악취 제거 시설을 설치했다. 하지만 악취 제거 공사 대상에서 4만 8000t 시설이 제외돼 수질정화공원에서 직선거리 200m가량 떨어진 신도시 아파트 입주민 등으로 악취 민원이 쇄도했다. 이후 시는 2019년 10억 원을 들여 ‘약액 세정처리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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