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사치 애프터눈 티 즐겨볼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향긋한 차와 달콤한 디저트로 ‘코로나 블루’ 달래세요.”

부산지역 호텔가에 ‘애프터눈 티타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애프터눈 티타임은 다양한 티와 음식을 즐기는 사교 활동 중 하나로 해외에서는 여유로움을 상징하는 고급 문화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애프터눈 티타임이 코로나19 블루를 해소하는 힐링 시간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 티와 함께 제공되는 디저트는 모양이 아기자기하고 색깔도 형형색색 다양하다 보니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부산지역 특급호텔들은 자사의 자존심을 걸고 다양한 티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향긋한 차·형형색색 디저트 ‘달콤한 조화’
부산 특급호텔, 다양한 티세트 선보여
롯데, 5~6월 주말에 ‘브런치 위드’
아난티힐튼, 벚꽃 주제 3단 트레이
웨스틴조선, 로네펠트 컬렉션 13종

부산롯데호텔 더라운지 앤 바에서는 5~6월 두 달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애프터눈 티 브런치 위드 로네펠트’를 준비했다.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영국 정통 푸드 스타일의 메뉴와 디저트를 차와 함께 제공한다.

영국 정통식 푸드로는 다진 쇠고기와 으깬 감자로 만든 미트 파이인 코티지 파이,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패스티 파이, 영국식 통감자 구이인 자켓 포테이토, 스콘, 요크셔 푸딩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홍차, 허브차, 과일차 등 12종의 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웨스틴조선 부산은 다음 달 31일까지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봄’을 테마로 ‘스프링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애프터눈 티 세트는 로즈 슈, 망고 베린, 가또 바닐라, 블루베리 타르트, 말차 스콘, 캐러멜 헤이즐넛 파운드 등 다채로운 디저트와 시금치 키슈, 미니 치킨버거, 비프 핫도그, 과일 브루스케타 등 티 푸드로 구성됐다.

티는 로네펠트 컬렉션 13종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다양한 티 중 모겐타우와 칠 아웃 위드 허브는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티로 이번 시즌 꼭 맛봐야 할 추천 메뉴다. 파노라마 라운지에서는 따뜻한 스콘과 우유로 만든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함께 제공해 부드럽고 담백한 풍미로 더욱 풍성한 티타임을 선사한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다음 달 31일까지 따스한 봄 기운을 담은 ‘체리 블라썸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 선보이는 애프터눈 티 세트는 봄의 상징인 ‘벚꽃’을 주제로 구성됐다.

담백한 체리 스콘과 함께 다채로운 벚꽃 모양의 디저트들이 고급스러운 3단 트레이에 준비된다.

1단에는 벚꽃향의 치즈케이크, 요거트 크림을 곁들인 체리 푸딩, 상큼한 초콜릿과 자몽 젤리로 만든 타르트와 아기자기한 벚꽃 모양의 쿠키가 있다. 2단에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베리 롤케이크, 달콤상큼한 감귤 초콜릿, 라즈베리 크림 슈 그리고 달콤한 체리·아몬드 마카롱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애프터눈 티와 잘 어울리는 과일향이 나는 홍차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탁 트인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음악과 함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디저트와 음료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투고 세트’도 제공한다.

부산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우리 삶을 지배하면서 코로나 블루로 인한 스트레스도 가중되고 있다. 지금은 우리가 모두 잠시 쉬어야할 시점”이라며 “향기로운 티와 보기만 해도 즐거운 티 푸드를 먹으며 사랑하는 이와 아늑한 공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