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MLB 첫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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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신고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치른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동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전 동점 솔로포
2타수 1안타, 7-4 역전승 기여

김하성은 텍사스 선발 투수 조던 라일스의 시속 127㎞짜리 커브를 퍼올리며 왼쪽 폴 상단을 맞히는 대포를 쐈다. 타석에서 타구 궤적을 응시하던 김하성은 홈런 사인이 나오자 베이스를 힘차게 돌아 홈을 밟은 뒤 대기 타석에 있던 톱타자 트렌트 그리셤과 팔꿈치를 부딪치며 빅리그 첫 홈런을 자축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 19타수 만에 홈런을 생산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2개로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에 힘입어 7-4로 역전승 했다. 2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에 득점 2개를 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이에 앞서 김하성은 3회 첫 타석에선 라일스의 몸쪽 빠른 공에 왼쪽 팔뚝을 맞아 빅리그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7회초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빅리그 진출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세 번 출루했다.

빅리그 진출 후 정규리그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고, 팀이 이겨서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첫 홈런이 나오자 동료들은 김하성이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땐 일부러 모른 척 하는 ‘침묵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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