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경남마리나 32평, 17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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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경남마리나 107㎡(32.4평·전용면적 84.9㎡) 가구의 실거래가가 무려 17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술렁인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마리나 7층 107㎡가 지난달 18일 17억 원에 거래됐다. 매수인은 홍콩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서 ‘국평’ 최고 거래가
매수인은 홍콩인으로 알려져

부산에서 ‘국평’(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안팎)이 16억 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처음이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111㎡가 2월 4일 15억 7000만 원에 거래돼 15억 원을 넘긴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3.3㎡당 거래가격은 5246만 원.

삼익비치가 재건축 추진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 온 것을 고려하면, 부동산 업계에선 경남마리나의 이번 신고가 경신을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인다. 1996년 입주한 경남마리나는 대우마리나와 함께 재건축 움직임이 있지만 아파트 연령은 해운대그린시티 아파트 수준 정도다.

전문가들은 삼익비치에 이은 경남마리나의 신고가 경신이 부동산 시장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은 “보궐선거에 패배한 정부·여당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아파트 소유주와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을 더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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