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초기”… 부산, 유흥시설 영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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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4차 유행 초기’로 규정했다. 부산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는 다음 달 2일까지 3주 연장됐다.


다양한 공간서 감염 확산
거리 두기 2단계 3주 연장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 발생해, 국내 누적 환자는 총 10만 955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확진 규모는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하루 6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올해 1월 8~10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해철 2차장은 “(지금은)3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초와 매우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부산은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는 4382명이 되었다. 모 대학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감염됐고,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사상구 모 사업체에서 종사자 4명이 추가됐다. 서구 목욕탕, 연제구 복지센터 등에서 추가로 감염자가 나오는 등 감염 경로가 다양하다. 유흥업소 관련 감염도 이어져 9명(이용자 1명, 종사자 3명,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372명(이용자 83명, 종사자 69명, 접촉자 220명)이다.

경남에서는 15명(양산 7명, 진주 3명, 산청 2명, 창원·함안·합천 각각 1명), 울산에서는 32명이 추가 확진됐다. 특히 울산 울주군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8명을 포함해 직원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를 13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부산시는 11일까지 적용됐던 부산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을 다음 달 2일까지 3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방역 준칙은 더욱 강화돼 적용된다. 종전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했던 유흥시설 5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과 홀덤펍은 영업 자체가 금지된다. 특히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음식점 등은 현행처럼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지만, 확산세가 계속되면 언제든지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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