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관련 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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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공동개발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대차 임원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본격 조사가 진행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올 2월부터 관련 사안에 대한 심리를 진행해 최근 그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거래소의 심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융감독원을 통해 해당 사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의 모니터링과 심리 절차에서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금융당국 조사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올 1월 8일 현대차의 애플카 공동개발 소식이 전해진 후 현대차 주식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달 뒤인 2월 8일 회사가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자 주가는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가 급락 전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총 3402주를 처분했고, 이를 통해 8억 3000만 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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