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총사퇴… 문 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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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여권, 재·보선 참패 거센 후폭풍
내달 2일 전당대회 새 대표 선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하루 만인 8일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인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사퇴 방침을 밝히면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9일에서 2일로,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전대 이후인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원내대표 선출 전까진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가 당무를 맡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정과 정의에 대한 부분이 재·보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는 데에 지도부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향후 ‘내로남불’ 사례에 대한 원칙적 대응 내용을 비대위에서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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