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분양 103가구 불과

올해 1월 이후 미분양 아파트 최저치 기록을 경신 중인 양산시의 대표 주거지 양산신도시.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 역대 최저치 기록이 지난 1월 33개월 만에 바뀐 이후 2개월 연속으로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8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0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39가구에 비해 36가구가 감소한 것. 또 올해 1월 미분양 아파트가 157가구로 역대 최저치인 2018년 4월 194가구를 33개월 만에 갈아치운 이후 2개월 연속으로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처럼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의 역대 최저치 기록이 매달 달성될 수 있었던 것은 사송신도시 내 아파트와 덕계동 두산위브 아파트 단지 미분양 물량이 각각 지난해 10월과 11월 완전 해소된 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소규모 미분양 아파트까지 분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의 경우 288가구 규모로 2019년 상반기 준공됐다. 같은 해 12월 미분양은 90가구였지만, 지난해 12월 77가구로 1년 동안 13가구 분양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 62가구, 2월 58가구, 3월 44가구로 최근 3개월 동안 분양된 가구가 지난 1년 동안 분양된 가구보다 많다. 주진동 양우내안애파크뷰 아파트도 266가구로 지난해 7월 준공됐다. 준공 당시 미분양 물량이 121가구에 달했지만, 작년 연말 80가구로 41가구 감소했다. 이후 올해 1월 44가구, 2월 30가구, 3월 8가구로 각각 줄었다.

양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내달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신규 아파트가 분양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물량이 완판되지 않으면 늦어도 6월부터 미분양 물량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4~5월 신규 아파트 분양 때까지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세가 계속된 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