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시정체제 곧 가동…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에도 적극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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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당선 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선자는 ‘코로나 위기극복 비상회의’를 매주 가동,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에 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7일 오후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비상 시정체제를 갖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거돈 전 시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발생한 시정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협치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등의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박 당선자 측에 통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박 당선자는 흔쾌히 응했다.

그는 8일 오전 8시 동래구 충렬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산시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지난 1년간 시정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공백을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 비상 시정체제를 갖추겠다. 코로나19 위기극복 비상회의를 정례화해서 이슈별로 문제가 되는 사안별로 광범위한 합의를 통해 논의와 숙의와 합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결정해 내고 그것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겠다.”

-압도적인 승리로 선거 결과가 나왔다.

“성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민심의 흐름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어떤 논의가 있었나.

“(부울경)메가시티 논의에 저도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다뤄야 할 현안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부분들을 협의와 조정, 숙의를 통해서 해결하겠다.”

-여당 중심 시의회와 협력이 과제다.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 시의회나 시정이 정쟁의 마당이 되면 곤란하다. 부산 발전과 위기 극복이라는 공동의 과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가 없다. 서로를 설득하고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타협하는 미덕을 살려 보겠다.”

-선거 과정에서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 등이 많았다.

“저로서는 부당한 고소·고발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당이 문제를 풀 의지가 있다면 거기에 화답하겠다.” 민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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