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한 우호와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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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붕 주부산중국총영사

2021년은 중국의 14차 5개년 계획(이하 ‘14·5 계획’으로 약칭)이 시작된 해이자 높은 질적 발전 시작의 해이다. 얼마 전 ‘중국 양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올해 경제성장률 6% 이상 등의 예상 목표를 제시하고 중국 미래의 높은 질적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는 등 중요한 정보를 피력하였다. 이에 저는 지면을 통하여 ‘혁신·개방·녹색’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간략하게 소개하여 한국 친구들이 참고하길 바란다.

첫 번째는 ‘혁신을 발전 동력으로 삼는다’이다. ‘14·5 계획’ 시기에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능력을 향상시키고 스마트 제조 프로젝트를 실속있게 실시하며, 선진적 제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집적회로, 선박 및 해양공학 장비, 로봇, 선진 전기 장비, 기계 엔지니어링 바이오 및 의료기기 등 산업 혁신 발전을 추진하며, 제조업의 첨단화, 스마트화, 환경친화화도 추진할 것이다. 한국 공업 발달 지역인 부산, 대구, 울산 등 본 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자동차, 기계, 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비대면 경제,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도 심화시킬 수 있다. 쌍방의 기술 혁신, 제도 혁신, 규제 개혁과 관련한 교류를 추진함으로써 4차 산업 혁명의 격랑 속에서 스마트화 및 디지털화로 업그레이드를 함으로써 역내 경제 진흥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수준 높은 대외 개방을 실시한다’이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지 20년 이래 중국은 개혁개방을 확대하면서 세계 경제성장에 연평균 기여도가 30%에 근접하고 관세율을 15.3%에서 7.5% 이하로 대폭 낮추었고, 중국 내 외자 기업도 100만 개가 넘었다. ‘14·5 계획’ 시기에 중국은 더 큰 범위로, 더 넓은 영역에서, 더 높은 차원의 대외 개방을 실시하여 ‘일대일로’를 질이 높은 수준으로 공동 건설하고 주변국과의 무역 규모를 확대하여 외국인 투자 인허가의 네거티브 리스트를 더욱 축소하고 통신·인터넷·교육·문화·의료 등 분야 관련 개방을 질서정연하게 추진할 것이다. 중국은 인구 14억 명에 중산층이 4억 명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잠재력이 있는 큰 시장이다. 향후 10년간 누계로 상품 수입액은 22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한 양국 무역총액이 2850억 달러를 반등한 것은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상호보완성과 크나큰 잠재력을 보여준다. 우리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 경제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환영하며 본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특색이 있는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세 번째는 ‘녹색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이다. 중국은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실시하고 생태환경 거버넌스와 에너지절약 및 오염물 배출감소를 강화하며 2030년 전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전 탄소 중립의 목표를 확립하였다. ‘14·5 계획’ 시기에 중국은 질적 경제 발전과 높은 수준의 생태환경 보호를 유기적으로 조율하여 추진하고 단위 GDP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13.5%, 18%씩 줄일 것이다. 올해는 단위 GDP 에너지 소모량을 3%가량 낮추는 등 꼭 지켜야 할 지표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울산 및 부산 등지에서도 녹색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에너지의 개발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는 녹색 성장 분야에서 본 총영사관 관할 지역이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지구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끝으로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극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일까지 1억 4500여만 회분을 접종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한국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다. 한국도 안정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양국이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중·한 양 국민의 왕래에 편리를 제공하는 견실한 토대를 닦아주었다. 올해와 내년은 ‘중·한 문화교류의 해’이기도 한 만큼 각계의 노력을 통해 중·한 우호 교류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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