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국민이 만족하는 깨끗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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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부산 바다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부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해양오염사고가 가장 많은 곳이다. 최근 5년간 부산지역에 해양오염사고는 총 244건에 달하며 이는 전국 대비 약 18%를 차지한다.

물론 크고 작은 해양오염사고는 국가방제 총괄기관인 해양경찰이 중점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2014년에 발생한 캡틴반젤리스엘호, 2016년에 발생한 오션탱고호 등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계기로 부산해경에서는 더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해 여러 민·관 단체 및 해양 종사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부산시, 해양환경공단, 저유시설, 방제업체 등과 합동으로 현장 방제훈련과 대형오염사고 발생을 가정하여 역할 분담을 실시함으로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어촌계 어업인,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방제단체인 해양자율방제대를 송정, 민락, 명지 등 해경서 원거리 지역에 11개소(선박 39척, 인원 97명) 운영함으로써 어장, 양식장 보호 등 지역의 자율적인 해양오염방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형 해양오염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관계기관, 단체 및 민간업체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한 신속한 초동 방제조치만이 경제적, 환경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앞으로도 우리 해경은 국가·공공·민간 통합방제를 실행하여 깨끗한 바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박형민·부산해양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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