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뉴 LS 500h' 정숙성과 편의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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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플래그십 세단

자동차 브랜드마다 플래그십(주력) 모델이 있다. 이 모델에는 그 브랜드가 내세우는 최첨단 기술과 최신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신차 출시때마다 경쟁사들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 때문에 지난달 출시한 렉서스 하이브리드카 ‘뉴 LS 500h’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플래그십은 보통 운전기사를 두는 쇼퍼드리븐카가 많다. 하지만 이 차는 앞좌석에선 오너드라이버로 드라이빙의 맛을 느끼게 하고, 뒷좌석에선 항공기 1등석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세팅돼 있다.

앞유리 디스플레이에 주행정보
오토 리클라이닝 기능 뒷좌석
항공기 1등석의 편안함 제공
고속 주행 때도 엔진소리 없어

시동을 걸고 주행하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두가지다. 먼저 국내 최대 크기의 24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앞유리에 각종 주행 정보를 큰 글자로 깨끗하게 보여준다. 또하나 주행하다보면 뒷좌석 시트가 내려간다. 오토 리클라이닝 기능이 장착된 때문으로 룸미러를 통해 탁트인 후방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차에는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후측방 제동 보조 시스템(RCTAB), 주차 보조 브레이크(PKSB)도 장착돼 있다.

전장이 5235mm에 달하는 큰 차체에 비해 배기량은 다소 낮은 3456cc이지만 시스템총출력은 359마력(최고출력 299마력)에 달한다. 최대토크는 35.7kg.m으로 배기량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실제 주행해보면 하이브리드차답게 정숙성이 뛰어나다. 100km 이상 고속주행때는 엔진소리보다 에어컨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정도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다이내믹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유지지원시스템(LKAS)도 작동이 잘됐다. 서울 여의도~파주 헤이리까지 왕복으로 130km 가량 달린 뒤 나온 연비는 L당 10km. 이 차의 복합공인연비 L당 9.6km보다 약간 높게 나왔다.

시승이 끝난뒤 뒷좌석에 앉아보면 모니터에 1m에 달하는 레그룸(앞좌석 뒷부분과 뒷좌석 시트까지 거리), 무려 22개 방향 조절과 48도까지 기울어지는 오토만 시트 등으로 거의 반쯤 누워서 모니터를 시청할 수 있을 정도다. 아쉬운 점은 휴대폰 무선충전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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