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살리는 ‘제로 헝거’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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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부산외고 2)

부산외고 학생들은 ‘제로 헝거(Zero Hunger)’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음식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실천 중이다. 선호 메뉴를 배식받은 부산외고 학생.

부산외국어고등학교가 지구촌 ‘제로 헝거(Zero Hunger)’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외고는 유엔세계식량계획이 주관하는 제로 헝거 스쿨 시범운영 공모에 당선돼 1~2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제로 헝거 위원단을 구성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제로 헝거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우선 과제로, 기아 종식과 식량 안보를 달성하고 영양 상태를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증진하기 위한 활동이다.


부산외고 ‘유엔 제로 헝거 스쿨’ 당선
기아 종식·식량 안보 증진 활동 실천
잔반 없는 날 지정 음식물 쓰레기 감축

제로 헝거와 함께 학교와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도 대표적인 캠페인이다. 국제인도주의 단체인 ‘컨선월드와이드’가 발표한 2020년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조사대상 132개국 중 기아 수준이 위험 단계인 국가는 총 11개국에 이른다.

부산외고는 잔반 줄이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잔반 없는 날을 지정해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선호 메뉴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고, 지정된 날에 해당 메뉴를 배식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해당일에는 잔반통이 없이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또 부산외고에서는 학생들의 잔반을 분석해 향후 지속적으로 급식 메뉴를 개선하기로 했다.

부산외고의 제로 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참여율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학교를 너머 지역 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외고 학생들은 우리의 생명을 이어주는 음식물을 소중히 여기고 잔반을 줄여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살리는 한편 지구환경의 개선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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