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두 KCC 잡고 ‘6강 확정 축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 허훈(오른쪽)이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KCC 수비수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정규리그 우승팀 KCC 이지스를 꺾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2-111로 승리했다. KT는 25승 27패로 리그 순위 6위를 기록했다.

연장 접전 끝 112-111 신승
브라운 41득점·12리바운드
7위 삼성 패배로 ‘싱거운 6위’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놓고 이날 열린 KT와 KCC의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확정되면서 다소 맥빠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앞서 KT는 2연패로 부진했지만 6강행을 희망하던 7위 서울 삼성 썬더스가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민망한 모습’으로 6강행 열차에 올랐다.

KT는 1쿼터에 KCC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2쿼터에 전열을 정비한 KCC가 반격했지만 52-50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KCC가 경기를 주도했다. KCC 라건아가 골밑에서 주도권을 잡자 KT가 고전했다. KT는 3쿼터까지 72-74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4쿼터 양홍석, 김영환과 브라운이 살아나며 다시 반격했다. 4쿼터 종료 50초를 남기고 브라운이 골밑슛을 성공하며 100-97로 앞섰다. 그러나 종료 직전 KCC 송창용이 극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KT 브라운이 펄펄 날았다. 연속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린데 이어 박준영도 힘을 보탰다. KCC는 김지후와 송창용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했지만 브라운이 경기 종료 직전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이날 브랜든 브라운은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영환은 24점을 쏘아올렸다. KT는 6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마지막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 후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박지훈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