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부산상의 회장단… ‘일하는 장인화호’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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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가 제24대 의원부 회장단과 상임의원 진용 구성을 완료했다. 지난달 17일 부산상의에서 열린 제24대 의원부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 김경현 기자 view@

부산상공회의소가 제24대 의원부 회장단과 상임의원 진용 구성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장인화호’ 출범을 알렸다.

회장단은 6선 의원인 박용수 (주)골든블루 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삼고 젊은 기업인 참여를 강화하는 등 신구 조화를 이뤘다. 상임의원단은 이번에 처음 상의 의원이 된 초선 의원을 대거 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수석 부회장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
부회장 17명 중 8명이 3선 이하
초선의원 3명 부회장 선임 파격
건설·유통·물류 다양한 업종 포함

부산상의는 새로 출범한 제24대 부산상의 의원부 회장단과 상임의원 등 임원진 구성을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상의 의원부 임원진은 회장을 포함해 수석부회장, 부회장 17명, 감사 3명, 상임의원 30명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당초 선거가 치열했던 만큼 임원진 구성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새로 취임한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취임 후 2주 만에 임원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임원진 구성의 특징을 살펴보면, 장 회장과 직접 호흡을 맞출 수석부회장에는 6선 의원인 박용수 (주)골든블루 회장이 맡게 됐다. 지역 상공계에 두루 인맥이 넓은 원로 상공인인 박 수석부회장은 부산상의 의원부와 원로 상공인 간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부회장 구성은 전체 17명 중 비교적 젊은 3선 이하 의원을 절반에 가까운 8명을 포함시킨 점이 특징이다. 이는 장 회장이 선거 운동 당시부터 ‘일하는 상의’를 만들기 위해 능력과 열정을 중시하겠다고 밝힌 부분과 일치한다.

특히 박동호 (주)화승네트웍스 사장, 박대지 (주)효산개발 회장, 이오선 동아플레이팅(주) 대표이사 등 초선의원 3명이 새로 부회장으로 선임된 점도 파격적이다. 업종별로도 기존에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제조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건설,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을 회장단에 포함시켰다. 건설업종은 최삼섭 (주)대원플러스건설 회장, 박만일 대한건설협회부산광역시회 회장, 장호익 (주)동원도시개발 대표이사, 김영주 유창중건설 회장, 박대지 (주)효산개발 회장 등 5명이나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향후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변화의 바람은 전체 인원 30명의 상임의원 선정에서도 이어졌다. 장 회장은 50대 기업인인 우영환 태흥이기공업사 대표, 최우진 비케이에너지(주) 회장과 신유정 (주)테크유니온 대표이사 등 초선의원 9명을 포진시키며 이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상임의원들은 의원부 산하 8개 위원회 활동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회장단과 상임의원 구성까지 마무리 지은 부산상의는 구성면에서 23대에 비해 크게 젊어졌다고 평가된다. 연령별로는 40~50대 젊은 기업인들이 37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중진 기업인들까지 포함할 경우 85명으로 전체 의원의 70%에 달한다. 이는 40~60대 중진 기업인 이하의 구성비가 57% 수준이었던 전임 23대와 비교했을 때 차세대 기업인 신규 진입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상의는 이날 확정된 임원진 명단에서도 젊은 기업인들의 새로운 진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대한상의를 비롯해 최근 리더십이 교체된 각 지역 상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장인화 회장은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 하면서 당초 구상했던 ‘일하는 상의’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형기간 동안 이번에 임원진으로 참여하지 않는 원로 상공인들과 여러 차례 소통한 결과 의욕 넘치는 차세대 기업인들과 진용을 꾸려 열심히 해 보라는 격려와 후방에서 적극 도와주겠다는 응원이 대부분이었다”며 “24대 의원부가 이러한 격려에 힘입어 반드시 지역 경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펼쳐 보이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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