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원서 동래 5가지 전통예술 즐겨요!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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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를 음미하며 동래 전통 예술 다섯 종목과 함께하는 ‘오감 만족’ 대향연이 펼쳐진다.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4월부터 11월까지(6, 9월은 제외) 매달 셋째 주 일요일 오후 2시 부산민속예술관 놀이마당(금강공원 내)에서 현재 협회에서 전승·보존하고 있는 동래 전통 예술 공연 ‘오락(五樂)가락 전통예술한마당’(이하 오락가락 한마당)을 펼친다. 오락가락 한마당은 문화재청과 부산시의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공연은 모두 무료다.

4~11월 매달 셋째 주 일요일
오락(五樂)가락 전통예술한마당
동래야류·학춤·한량춤·고무 등
전통차 마시며 오감 만족 향연


먼저 4월 18일에는 부산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한마당을 펼친다. 동래야류는 서민들이 양반들에 대한 풍자와 비판, 골계적인 재담과 몸짓으로 양반들을 희롱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풀어내는 내용을 담은 탈놀음이다.

5월 16일에는 부산무형문화재 제4호 ‘동래지신밟기’와 부산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공연이, 7월 18일에는 부산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와 부산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 한마당이 열린다. 이중 동래고무는 동래에 전승되는 북춤으로 손을 여미는 사위, 단아하고 섬세한 디딤법, 나비가 하늘거리는 것 같은 아리따운 팔사위, 북을 치는 활달한 북춤사위가 특징이다.

8월 15일에는 동래야류, 10월 17일에는 동래지신밟기, 동래한량춤, 11월 21일에는 동래학춤, 동래고무가 펼쳐진다. 이번에 펼쳐지는 ‘동래야류’와 ‘동래한량춤’ ‘동래고무’ 등 동래의 전통 예술 다섯 종목은 국가 혹은 부산 무형문화재들이다.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유가영 예술부장은 “협회가 준비한 이번 ‘오락가락 한마당’은 동래 차밭골 문화와 연계해 계절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통차를 음미하며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마시고 향을 맡으며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 금강공원 내 자연과 어우러지는 연주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힐링해주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부산민속예술관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20인 이상 단체에 한함)으로 동래야류 등 동래의 전통 예술 5종목과 함께하는 청소년만을 위한 특별한 교육프로그램 ‘과거로 떠나는 즐거운 우리문화 체험교실’도 4월부터 11월 말까지 부산민속예술관 놀이마당 등에서 운영한다. 체험교실 참가 청소년들은 국가 또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예능 분야의 명인들과 만나 직접 전수교육을 받으면서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교실 참가비는 무료며 부산민속예술관에 사전신청과 협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민속예술관 홈페이지(www.pusanminsok.or.kr) 또는 사무국(051-555-00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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