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만항 오염 퇴적물 정화 작업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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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만항이 해양수산부의 ‘2022년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부산 감만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북항재개발 사업 1단계가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인근 해역의 해양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정화복원사업’ 대상 선정
1944년 부두 조성 뒤 장기 퇴적
2030엑스포 때 쾌적한 환경 기대

최근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된 해수부의 사업평가에서 △오염정도와 재오염 방지계획 △항만 여건 △준설토 투기장 확보 여부 △지자체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감만항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정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실시설계는 부산해양수산청이, 정화사업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맡는다. 북항재개발 사업 1단계가 완공되는 시기에 맞춰 인근 해역의 해양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감만항 수질과 저질 오염도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부산항 부두가 조성된 1944년 이후 정화사업이 추진된 적이 없어 오염물이 장기간 퇴적됐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이곳이 2030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 인근 해역인 만큼 수질 개선 필요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북항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하천 정비사업과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 등의 추진 상황도 함께 전달해 정화복원의 효과가 크다는 점도 전달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감만항이 정화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앞서 사업을 완료한 남항(2009∼2014년)과 다대포항(2016∼2017년), 현재 추진 중인 용호만(1차 2009∼2011년·2차 2018∼2021년), 감천항(2018∼2022년), 북항 일부 해역(영도 동측 해역·2020~2023년)을 포함해 지역 주요 항만의 자정 능력이 대부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오염 퇴적물로 인한 악취와 수질 저하 같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2030 월드엑스포 개최 때에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감만항 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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