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칙 지키며 지역과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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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찬 BNK부산은행장 취임

1일 취임한 안감찬 신임 부산은행장. 부산은행 제공

“금융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흔들리지 않는 부산은행의 위상을 확립하겠습니다.”

BNK부산은행 13대 은행장인 안감찬 신임 은행장이 1일 취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안 행장의 취임식은 1일 오전 은행 본점 23층에서 열렸다.

1989년 입행한 안 행장은 광안동지점장, 감전동지점장을 거쳐 2016년 영업본부장, 2017년 경영기획본부장, 2018년 마케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여신운영그룹장을 맡아 여신 업무프로세스, 자산 건전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내부적으로 외유내강의 소통형 리더십을 가진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식에서 안 행장은 은행 전 부문에 걸쳐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걷어내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적으로 투자은행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은행의 수익 창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이날 투자금융(IB)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금융그룹을 신설하고 투자금융 전체 조직을 격상시키는 동시에 그 아래 본부도 2개로 늘려 영업과 지원 기능을 분리하는 등 운영 효율성도 강화했다.

디지털 금융 부문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으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빅테크, 핀테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행장은 고객과 지역사회에 대해서도 “부산은행을 아껴주시는 고객, 주주, 지역 사회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고, 부산은행이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이날 정성재 전무를 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으로, 구교성 전무를 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부문장 겸 그룹자산관리부문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금융지주의 명형국 부사장은 부산은행으로 이동해 안 행장의 직전 업무인 여신운영그룹장(부행장)을 맡게 됐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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