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복병 만난 부산 수영경찰서 착공 또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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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16번째 경찰서인 수영경찰서 착공이 또 늦어진다. 올해 초 착공 예정이던 수영경찰서는 수영구청이 인근에 추가 주차장 조성을 요구하면서 다시 암초에 부딪혔다.

구청, 주차난 이유 주차장 요구
중앙정부 지원 예산 7억 시급

부산경찰청은 “수영구청이 수영경찰서 부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내건 주차장 예산 7억 원을 오는 4월께 기획재정부에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영경찰서 예정지(수영구 수영동 352-8번지)는 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부산경찰청은 이 부지 8856㎡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9785㎡ 규모로 경찰서를 건립할 계획이다.

수영경찰서는 이미 주 출입구 도로 확장 문제로 사업이 1년 가까이 미뤄진 상태다. 지난해 가까스로 예산을 확보하고 행정 절차를 완료해 한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차장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수영구청이 인근 주차난을 이유로 부산경찰청에 주차장 추가 건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일단 부산경찰청은 연내로 주차장 조성 비용 7억 원을 기획재정부로부터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경무기획과 측은 “경찰서가 없는 수영구의 치안 공백을 한시라도 빨리 메울 수 있도록 조속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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