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솔로 미니 ‘밤비’ 발매 “입대 전 마지막 선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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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현의 미니 앨범 ‘밤비’ 스틸 컷.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입대 전 마지막으로 준비한 선물이에요. 머릿속에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쥐어 짜냈죠.”

그룹 엑소의 멤버 백현이 솔로 미니 3집 ‘밤비’(Bambi)를 이렇게 소개했다. 백현은 최근 신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대를 앞둔 서른 살 백현의 새로운 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감성적 기타 선율 R&B 장르
“머릿속 모든 아이디어 짜냈어요”


이번 앨범엔 동명의 타이틀곡 ‘밤비’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감성적인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알앤비(R&B) 장르 노래다. 백현은 “밤에 내리는 ‘밤 비’와 사슴 캐릭터 이름인 ‘밤비’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며 “맞춤곡이라 할 만큼 나와 잘 어울린다. 편한 음역대와 리듬이라 녹음도 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가는 노래”라면서 “힘을 빼면서도 극한의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서른 살 백현의 성숙함을 담았다”고 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이외에도 ‘러브 신’ ‘올 아이 갓’ ‘프라이버시’ ‘크라이 포 러브’ ‘놀이공원’ 등이 담겼다. 백현은 이번 앨범을 만들며 ‘안정감’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는 “지난 앨범에선 백현이라는 사람이 조금 더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굳히기”라면서 “보컬에 조금 더 치중한 앨범이다. 다이내믹하게 귀를 간지럽히는 앨범”이라고 했다. 새 노래의 안무에 대해선 “이제 서른 살이 됐으니 너무 열심히 춘 느낌보다는 흔들거리고 살랑거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2012년 보이그룹 엑소로 가요계에 데뷔한 백현은 아이돌과 솔로 가수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엑소의 메인 보컬로서 ‘으르렁’ ‘콜 미 베이비’ ‘코코밥’ 등 여러 히트곡을 냈고, 솔로 앨범 ‘딜라이트’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해 주목받았다. 이번 솔로 앨범 이후 백현은 이번 달 군에 입대해 공백기를 갖는다. 그는 “(이번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백현은 “(입대를 앞두고 있어) 제대로 앨범 활동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공백기를 갖기 전에 제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앞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남유정 기자 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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