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예술교육 ‘담론·가치·현장’을 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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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 총서’ 발간

부산 문화예술교육 총서가 나왔다.

부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의 담론, 가치, 현장 사례를 담은 문화예술교육 총서 1, 2권(사진)을 발간했다. 문화예술교육 총서는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기획한 것으로, 1권 <우리·문화예술교육>과 2권 <지역·문화예술교육>으로 구성된다.

1권 <우리·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개론서이다.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놀이·창의·융합, 지역성, 공공성, 다양성 측면에서 들여다 본다.

톰 도스트 영국상상력연구소(iOi) 경험과 학습 디렉터는 코로나19가 산업과 직업 유형에서 큰 변화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혁신은 앞으로 직면할 문제들을 마주하려면 반드시 육성하고 드러내야 할 필수적인 자질들”이라고 책에서 밝힌다. 문화예술교육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다. 백령 경희대 문화예술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1세기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융·복합’이 문화예술교육에서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문화예술교육은 지역의 역사성과 장소성에도 주목한다. 김해성 부산여대 교수는 문화예술교육 주요 콘텐츠가 되고 있는 지역 역사문화자원 활용 사례로 부산문화재단이 10년간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무형문화재교실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향토문화재를 이용한 역사문화예술교육, 문화재 감상을 통한 통합미술교육, 무형문화재 기능종목과 접목한 공예체험교육 등 지역 문화재의 교육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2권 <지역·문화예술교육>은 지역분권으로 더 조명받는 지역과 문화예술교육의 관계를 다룬다. 이순욱 부산대 교수는 한형석 선생의 자유아동극장과 화명동 대천마을이 보여준 지역과 소통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문화예술교육와 지역이 만나는 양상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일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라고 이야기한다.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장 사례로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화명동 맨발동무도서관, 프랑스 파리의 현대예술복합센터 ‘썽캬트르 파리’, 독일 베를린 페퍼베어크 아틀리에 등이 소개됐다. 모상미 모이다아트협동조합 대표, 이홍길 온누리오페라단 단장, 이상우 극단해풍 대표 등 지역 문화예술교육 현장 활동가와 참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술채록으로 담아냈다.

문화예술교육 총서 1권과 2권은 호밀밭출판사에서 출간됐으며,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올 연말에는 문화예술교육 총서 3권과 4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문의 051-745-7283.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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